<구세주 알렉산더>는 개인의 강력한 카리스마로 권력을 얻은 이가 결국엔 어떻게 절대권력을 손에 쥔 독재자로 바뀌어 가는지에 관한 연구이다. 메갈레산드로스는 산에 코뮌을 지어놓고 사회주의의 이상을 꿈꾸던 19세기 그리스의 민간영웅이다. 자신을 15세기 그리스의 영웅인 알렉산더 대왕의 현신으로 간주하며 그는 수수께끼에 가득찬 매력적인 지도자에서 결국 독재자로 변해간다. 이 이야기는 전지전능한 존재에 대한 사람들의 숭배의식에 대한 현대적 연구로서, 영화는 신화를 해체하고 절대권력이 어떻게 변질되고 타락해가는지를 냉정하게 바라본다.